신안군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홍도에서 ‘섬 원추리 축제’가 7월7-16일 10일간 ‘홍도원추리와 야생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홍도원추리’는 식물도감에도 등재된 육지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관상 가치가 매우 뛰어나 야생화 식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니고 있고 홍도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홍도 주민은 보릿고개 시절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며 배고픔을 견뎠으며, 원추리꽃이 지고 나면 잎을 잘라 새끼를 꼬아 띠 지붕을 만들고 배 밧줄, 광주리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

천연의 신비를 간직한 섬 홍도는 천연기념물 제170호(1965년 지정)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1981년 지정)으로 지정돼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30분 거리임에도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아름다운 홍도원추리꽃과 절경을 만끽하고 가족과 연인들이 행복을 충전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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