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아이클릭아트

광주·전남지역에 푹푹찌는 듯한 폭염이 8일째 지속된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100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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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올해 5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온열질환자는 광주 28명, 전남 65명 등 총 9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해 여름철을 통틀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20명)를 이미 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8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전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74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현재까지 광주·전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3배가 넘는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해 광주시는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 이유를 들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폭염에 신체적 적응이 힘들어 온열질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발생 추이를 보면 50세 이상이 16명으로, 상대적 고령층이 절반 이상인 만큼 취약 시간대 외출을 삼가도록 안내하고 쪽방촌 등 안전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 전역에 8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최고 체감기온은 담양군 36.2도, 곡성군 35.6도, 해남군 땅끝 지점 35.5도, 순천시 35도, 광주 조선대 35.3도, 영암군 35.3도, 해남군 산이면 35.2도 등을 기록했다.

2일은 광주와 전남 북부지역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최고 기온은 34-36도로 최근과 비슷하겠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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