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 전남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경영자총협회와 함께 ‘2023 광주·전남 잡투게더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이후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열린 무역업계·무역 인력 전문채용박람회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아카데미 취업연수실과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무역업계 구인기업과 구직자 대상으로 지난 6-7월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력채용 애로로 기업들은 ‘지원자 및 적합자 부족’, 구직자는 ‘공고 부족 및 채용인원 부족’을 꼽았다.

구직자들은 취업 애로해소를 위해 ‘채용정보 제공’, ‘취업 알선’, ‘자기소개서 교육’, ‘지방에서의 채용·취업 프로그램 실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사전 설문조사에 기반해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애로를 파악하고 기획, 채용박람회 이외에도 ▲무역협회 채용설명회 ▲취업 전문 컨설턴트를 강사로 초빙한 취업스킬업(Skill-Up) 교육 ▲ 유관기관 채용지원사업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행사에는 배터리 제조설비 국내외 1위 기업 ㈜무진서비스, 삼성전자 협력업체이자 백색가전 선두기업 ㈜디케이, 지역 내 금형업계 선두기업 우성정공㈜, 르노·닛산 등에 3천만달러 규모의 차량부품을 수출하는 ㈜신영하이테크 등 광주전남기업협의회원들을 비롯한 지역 내 대표 무역업체 23개사와 지역 구직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현장을 방문한 특성화고, 직업훈련기관 수강생 등 100여명의 잠재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별 1대1 채용 설명 및 상담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취업연수실의 취업 컨설턴트들이 개별 상담 부스에 상시 대기하며 구직자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고, 유관기관의 인력채용지원사업 소개 및 상담 세션도 따로 마련, 지역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회의 복합적인 노력이 돋보였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방 무역업계의 인력부족과 청년 취업난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방 무역업계의 인력난 극복을 위해 구인·구직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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