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알루미늄 공장 야적장 화재가 발생 17일 만에 완진됐다.

22일 함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함평군 대동면 모 알루미늄 공장 야적장 화재에 대한 진화 작업을 마쳤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4시54분께 이 공장 내 알루미늄 분말을 쌓아둔 야적장에서 불이 난 지 17일 만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야적장에 묻힌 600t의 알루미늄이 모두 타 소방 추산 8천186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완전 진압에 따라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이 화재는 알루미늄 소재의 특성상 물과 만나면 수소 가스가 발생해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크고 불씨도 수시로 되살아나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소방 당국은 야적장 주변에 모래 둑을 쌓은 뒤 알루미늄 분말에 조금씩 소방용수를 뿌리는 방식으로 화재 진압을 진행했다.

소방 당국은 알루미늄에 물이 닿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함평=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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