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안전한국 훈련을 통해 공연장 대형화재 상황 속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22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칠석동 고싸움놀이 전수교육관에서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

안전한국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훈련에서 남구는 가상의 공연장 화재 상황을 설정, 남부소방서와 남부경찰서,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0명과 함께 현장 수습과 인명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공연장은 많은 사람이 몰리는 다중밀집 장소인 만큼 화재 발생시 1차 인명사고와 함께 대피 중 안전사고 등 2차 피해도 커질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의 현장 대처 능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훈련은 고싸움놀이 전수교육관을 찾은 주민 수백명이 시설을 관람하던 중 1층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건물 전체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이어 화재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2층 관람객 내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3D 영상체험관에서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영상을 보던 관람객들이 정전으로 인한 암흑 상태에서 대피 중 안전사고까지 발생한 상황도 예정됐다.

각 상황에 맞는 인명 구조와 수습·복구 등의 훈련은 약 1시간30분 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규모 화재 현장에서 빈틈없는 완벽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난현장 초기 대응을 비롯해 수습, 복구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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