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이번 자연재난 대책은 겨울철을 맞아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년 1분기까지 추진한다.

대책 추진에 앞서 남구는 관내 급경사지를 비롯해 재난 예·경보 시스템, 제설 장비 및 자재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끝마쳤다.

주요 대책은 ‘마을 제설반’ 운영과 주요 도로 중점 제설 등이다.

관내 17개 동의 자생단체 회원과 공무원, 주민 등 1천69명으로 이뤄진 마을 제설반은 각 동의 ‘제설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이들이 관리하는 구간은 총 98곳으로 36.5㎞에 달한다. 또 도심 내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잦은 서문대로와 대남대로, 봉선로, 월산로, 천변좌로, 독립로, 광복마을길 등 59개 노선 88㎞를 ‘중점 제설 구간’으로 관리하고, 나주 및 화순, 동구, 서구 경계 구간 16곳에 대해서도 제설 차량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남구는 수박로 등 경사가 높은 언덕에서 차량 미끄러짐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 염수 분사 장치를 설치, 운영하며 제석로 700m 구간, 봉선로 210m 구간은 자동 염수 살수 노즐을 통해 도로 결빙을 관리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폭설과 한파 현장에 역량을 집중해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교통 혼란도 최소화하겠다”며 “안전한 남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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