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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 각 자치단체는 외부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소개하는 관광안내서를 해마다 서너가지씩 발간하고 있다. 관광안내지도는 물론이고 지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것을 일반적인 틀로 하고 있다. 조금 새롭게 제작한다고 해도 계절별로 찾아가면 좋은 곳 정도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곡성군이 발간한 ‘곡성을 품다-테마여행10’은 지역의 관광명소를 나열해서 소개하는 일반적인 관광안내서를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관광 안내 책자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곡성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와 역사, 인물, 관광명소 등을 10개의 테마로 스토리텔링해 새로운 관광코스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이 책자는 곡성을 즐기는 10가지 방법을 새롭게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곡성군 입장에서는 새로운 관광코스 10개를 새로 개발한 셈이다.
책자를 살펴보면, 제1테마여행은 ‘곡성의 역사와 삶이 흐르는 섬진강과 대황강’을 따라가는 여행코스가 소개돼 있다. 전북 순창에서 곡성으로 처음 흘러드는 길목인 합강에서 부터 제월섬-청계동계곡-침실습지-섬진강 출렁다리-압록을 거쳐 구례로 흘러가는 섬진강의 여정이 멋진 풍광과 함께 그려진다. 또한 곡성의 새로운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석곡-죽곡-압록 구간의 대황강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제2테마여행지인 ‘곡성관광의 새동력, 기차마을과 동화마을’에서는 현재 곡성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인 기차마을의 현재 모습과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동화마을의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제3테마여행은 ‘사색이 함께하는 곡성의 명찰’로 도림사를 비롯 태안사·관음사·성륜사·천태암 등 지역의 유명 사찰 순례길을 소개한다. 제4테마여행은 ‘곡성의 정기를 만난다, 명산 순례’를 주제로 동악산과 봉두산·설산·통명산·아미산 등 곡성의 명산찾기를 안내하고 있으며, 제5테마여행은 ‘곡성 문화의 현주소, 문학관·미술관’편으로 조태일시문학기념관과 아산조방원미술관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제6테마여행의 장소로는 최근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는 ‘생태의 보고, 침실습지·반구정습지’의 멋진 풍광과 함께 그 가치를 글을 담고 있으며, 제7테마여행에서는 ‘정신문화의 산실, 곡성의 정자와 사당’편으로 함허정과 군지촌정사, 용산재와 덕양서원, 마천목장군묘역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제8테마여행은 ‘힐링이 함께하는 걷기 좋은 길’로 태안사길과 마천목장군길(섬진강둘레길),신숭겸장군길(대황강둘레길)을 즐기는 방법을 담았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기행과 관련해서는 제9테마로 ‘맛에 홀리다, 곡성5미’를 주제삼아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을 비롯 석곡흑돼지석쇠구이, 능이닭곰탕과 능이백숙, 토란탕, 곡성깨비정식 등을 맛깔나게 그려 놓았다.
마지막으로 제10테마여행은 ‘농촌의 정이 흐른다, 농촌체험 휴양마을’편으로 가정마을, 두계마을, 봉조마을, 상한하늘나리, 안개마을 등 14개의 농촌체험마을을 찾아가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10개로 나뉜 주제여행 중 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한 가지만 선택해도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없는 코스가 담겨있다.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모든 자치단체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시책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지역의 자치단체장은 지역발전 공약에 지역관광활성화를 빼놓지 않고 강조하고 있다. 관광부서도 확대하고 새로운 축제를 시도하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곡성군이 최근 발간한 ‘곡성을 품다-테마여행10’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이미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닌 새롭게 즐기는 방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곡성의 각 관광명소가 개별적인 장소가 아니라 서로 연결돼 그 가치를 제대로 발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자들이 이 책자를 품에 안고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탐구하듯 찾아보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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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수) 1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