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강한 대원을 만들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소방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천조(사진) 제2대 진도소방서장이 최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10일 진도소방서에 따르면 박 서장은 진도군 출신으로 1991년 최초 임용돼 33년간 재직 중 여수소방서 대응구조과장, 화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전남소방학교 학교장 등의 요직을 거쳐 지난 1일 진도소방서장으로 취임했다.

현장과 행정 업무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소방공무원으로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기획력, 현장 지휘능력을 갖추고 합리적 리더십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향인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또 꿈과 낭만이 있는 예술의 고장이고 보배”라며 “아름다운 고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를 당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완벽한 현장 활동’으로 군민의 사랑을 받는 소방을 강조했다.

박 서장은 “현대는 초고령사회 진입 예상에 따른 새로운 소방 활동 수요와 대형 재난 발생으로 이에 따른 책임성이 강화되는 시점”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현장 지휘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해 주고 그 밑바탕이 되는 체력 관리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현장 활동, 출·퇴근, 그 외에 일상 업무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친절과 화합·소통하는 밝은 조직문화를 언급하며 세대간, 계급간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통한 갈등 없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천조 진도소방서장은 “소방은 최일선에서 도민과 함께 숨쉬며 도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왔다”며 “민원인이 내 가족 내 이웃이라 생각하고 한발 앞선 자세로 대해주길 바라고 도민에게, 또 더 가까이 있는 군민에게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방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박 서장은 취임식 이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분향소에 방문해 세월호 참사를 추모했다.

/진도 =박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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