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사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40대 조현병 환자가 긴급체포됐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께 남구 월산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칼을 들고 배회하던 A(40대)씨를 붙잡았다. 체포에 앞서 A씨는 오후 1시30분께 남구청사 내 광주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전화해 ‘누군가를 칼로 찌르라’는 환청이 들린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오후 2시5분께 흉기를 들고 남구청사를 찾았으나 순찰 중인 경찰차를 발견하자 도주했다.

경찰은 남구정진건강복지센터 측의 신고를 받고 미리 대비 태세를 갖춰 A씨가 도주한 지 10여분만인 오후 2시15분께 남구 월산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붙잡았다.

조사 결과 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는 평소 우울감을 비롯한 환청 증상을 호소해왔으며 광주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했던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응급입원 조처한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 및 적용 혐의 등을 검토하고 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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