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12일 “보호종료아동 자립준비 교육비 지원사업을 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 사업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이란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아동을 말한다.

보호종료아동은 보호 종료 직후 주거를 포함한 일상생활 기술 부족, 사회생활 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기금사업을 통해 올해 18세가 되는 2006년생 보호종료 대상 아동을 대상으로 자립 준비를 위한 연간 1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운전면허, 어학, 미용, 컴퓨터 활용 등 개개인의 맞춤형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보호종료아동이 사회에 첫발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고 향후 든든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대상 아동별 진로와 관련한 필요 교육 수요를 조사하고, 시설에 대한 사업비 집행·정산은 물론, 상시 사업 모니터링을 진행해 교육비가 자립 준비에만 성실히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안내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지난해 목포에 응원을 보내준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기금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종료아동 자립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목포시가 실시한 공직자·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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