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에 위치한 정부양고창고인 대동공장.

2023 영암 수제맥주 페스티벌 사진.<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방치된 정부양곡창고를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리모델링에 나서 군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 생산에 탄력이 붙게 됐다.

18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 주관 ‘2024년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2024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은 농촌자원을 활용해 1-3차 복합산업시설을 만들고, 지역 소득과 고용을 높이는 활동을 뒷받침하는 공모이다.

군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 브랜드 수제 맥주 생산설비 구축 사업’으로 공모에 참여, 수십년째 방치된 영암읍 회문리에 위치한 정부양곡창고인 대동공장을 리모델링 해 수제 맥주 제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민선 8기 영암군은 지역을 홍보하고, 영암 여행과 관광의 맛을 더해줄 지역 대표 맥주 제조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막걸리로 빚은 영암 전통주 ‘문득’과 수제 맥주 3종 시제품을 개발·출시해 수차례 시음행사 등을 거쳤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수제 맥주 생산설비 총 20억원 중 절반을 확보, 내년 시판을 목표로 양조장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영암 대표 수제 맥주는 월출산 맥반석을 흐르는 맑은 물과 우수한 품질의 영암 맥주보리, 쌀, 고구마, 멜론 등을 원료로 제조할 예정이며, 지역 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지역 문화관광단체와 함께 앞으로 설립될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맥주 생산, 시음·체험 진행, 문화공연장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농산물, 2차 생산품, 관광이 어우러지는 6차 산업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영암=나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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