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담아 쓴 책을 출판한 지만원씨에 대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23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에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내용이 담긴 책 ‘5·18작전 북이 수행한 결정적 증거 42개’를 출간한 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민사재판 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씨는 지난해 1월12일 대법원으로부터 5·18유공자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는데, 해당 도서는 대법원 선고 전 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3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특수군의 광주 일원 침투 주장사건’ 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으며, 해당 보고서에서는 지씨 등이 제시한 ‘5·18 북한특수군 침투’는 ‘사실이 아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지씨는 실형을 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사실관계 왜곡,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우롱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국가의 품위를 손상하는 지씨의 행위에 대해 더는 관용이 허락될 수 없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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