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광주·전남 실물경제가 소비·건설투자 감소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등 여파로 지역 실물경제가 얼어붙으면서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와 건설투자가 감소했다.

광주지역 소비 부문에서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17.7%)과 대형마트(-7.8%)가 모두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13.9% 감소했다.

광주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에서 주거용(-96.9%) 건축물이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41.5% 감소했다. 미분양아파트는 1천721호로 전월말(1천286호)대비 435호 늘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트레일러(5.1%), 고무·플라스틱(9.6%) 등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다.

수출입 부문에서 수출은 자동차(6.3%) 증가에도 전기장비·전자부품(-8.0%) 등이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한 반면, 수입은 전기장비·전자부품(2.9%)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천713대로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광주지역 취업자 수(78만7천명)는 전년동월대비 1만7천명 증가했으나 전월(+2만5천명)보다 증가폭은 축소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4천명), 제조업(+5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상용근로자 +9천명, 임시·일용근로자 +3천명)와 비임금근로자(+5천명)가 모두 증가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전남지역 소비도 광주지역과 마찬가지로 대형소매점 판매 감소(전년동월대비 12.3%)로 인해 줄어들었다.

전남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에서 상업용(-22.1%) 건축물이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했다.

미분양아파트는 3천685호로 전월말(3천701호) 대비 16호 줄어들었다.

전남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26.2%), 제1차금속(7.8%) 등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했다.

수출은 석유제품(36.1%)과 화학제품(22.9%)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2.5% 증가했으며, 수입도 원유 등 농수광산물(34.5%)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32.2% 증가했다.

전남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8천187대로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전남지역 취업자 수(101만6천명)는 전년동월대비 1만9천명 감소했으며 전월(-1만6천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7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8천명)과 농림어업(-9천명) 등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상용근로자 +6천명, 임시·일용근로자 -4천명)가 증가했으나, 비임금근로자(-2만1천명)는 감소했다. 실업률은 2.4%로 전년동월대비 0.4%p 증가했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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