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붉디붉은 동백이 다 지기 전에’ 연습 장면

여순사건의 진실을 알리 위해 지역의 다양한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극단 이랑의 연극 ‘붉디붉은 동백이 다 지기 전에’ 쇼케이스가 오는 23일 오후 5시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은 여수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는 물론 여수작가회의 회원, 음악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연극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쇼케이스가 펼쳐진다. 희곡에 시를 접목한 이 작품은 여순10·19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인민위원회 활동을 하다 가족이 모두 몰살당한 이명식의 딸 옥순이 그날을 회상하며 역사의 아픔을 후손에게 전한다.

2부에선 이정훈 평론가와 강경아 작가의 사회로 ‘시대공감 톡톡톡!’이 진행된다. 김두혁 극단이랑 대표, 김두길 여수시 여순사건지원단 팀장, 서장수 여수 유족회 대표 등이 함께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3부에서는 ‘여순10·19 그날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싱어송라이터로 매월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서혁신은 여순10·19사건의 비극적 서사를 담고 있는 ‘애기섬(작곡 조승필·작사 강경아)’ 등을 들려준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이후 작품 완성도를 높여 오는 8월31일 오후 5시, 9월1일 오후 4시 진남문예회관에서 본 공연을 연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