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를 마련했다. 사진은 움직이는 공룡 전시품

움직이는 공룡과 함께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 시대 스토리까지 과학적 시각으로 탐구하며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국립광주과학관 여름방학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다.
방학 시즌을 맞아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공룡’을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를 비롯해 목포자연사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 고성문화관광재단, 안산도시공사, 사회복지법인 용진원 등 기관을 통해 100여점의 공룡화석과 모형 전시품, 영상콘텐츠 등을 협조받았다.

움직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맞이하는 공룡 게이트를 지나면 ‘다이노 타임머신’ 존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지구의 탄생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46억년의 드라마와 함께 실물 화석으로 보는 다양한 생명의 흔적들이 전시돼 있다.

중생대 공룡 발자국을 만나볼 수 있는 ‘다이노 뮤지엄’ 존에서는 신비한 분위기의 쥐라기 포레스트가 연출됐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스피노 사우르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15여종 모형이 전시되며 생동감 넘치는 공룡 세상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2003년 보성에서 발견돼 우리나라 이름과 지명이 붙은 최초의 공룡인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와 2008년 경기도 화성에서 한국 최초로 발견된 원시 각룡류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모형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이노 파크’ 존에서는 ▲다이노 발자국 AR 체험 ▲레고로 만드는 공룡 ▲공룡 퍼즐 ▲공룡 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이노 랩’ 존에서는 관람객이 고생물학자가 돼 ▲화석 발굴 ▲지점토 화석 만들기 ▲3D프린트 공룡모형 출력 ▲3D펜으로 그려보는 공룡 세상 ▲호박화석 현미경 관찰 등을 체험해본다.

문기현 전시기획실 연구원은 “여름 시즌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감나게 움직이는 공룡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며 “공룡특별전 외에도 물과학체험장 등 광주과학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 8천원, 성인 4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50% 할인 받을 수 있다. 3세 이하는 무료입장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전시는 오는 9월1일까지./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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