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이후 22개월 연속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1위를 유지했던 김영록 지사가 23개월 만에 결국 1위 자리를 내줬다.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2024년 5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김영록 지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5%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4월 조사 결과 65.9%에 비해 9.4%p 하락했다.

김 지사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1위를 놓친 것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순천 등 전남 동부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문제와 무안군이 반발하는 군공항 문제 등으로 인한 지역 내 여론 악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위는 김동연 경기지사(58.8%), 2위는 김관영 전북지사(57.0%). 이어 4위는 이철우 경북지사(56.4%), 5위 김태흠 충남지사(52.5%), 6위 박완수 경남지사(49.2%), 7위 김두겸 울산시장(48.6%), 8위 김진태 강원지사(48.1%), 9위 유정복 인천시장(45.6%), 10위 이장우 대전시장(44.9%) 순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1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5월부터 10위 이내 상위권 평가 결과만 공개하고 있다.

5월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선 광주와 전남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4월26일-5월1일과 5월28일-6월2일, 전국 18세 이상 1만3천600명(시·도별 4-5월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p, 응답률은 2.1%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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