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이 의회사무국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남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A 의원이 의사국 여직원 B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B씨는 지난달 상임위원회 관련 자료를 가지고 A 의원실을 찾았다가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들었다. 이후 이를 다른 의회 직원에게 호소했고 이러한 사실이 의장에게 보고돼 조사가 시작됐다. 의장은 A 의원에게 “여성 직원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은 하지 말라”고 구두 경고했다.

남구의회는 조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A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A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오늘 오전 용서를 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다음 주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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