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화순중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화순중 야구부가 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화순중은 2017년 전국소년체전 동메달 획득 이후 7년 만에 전국대회에 입상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투수 최재원(3년)은 감투상을, 유격수 김동현(3년)은 미기상을 수상하며 개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화순중은 지난 19일 경주베이스볼파크 제1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강호 대구 경운중에 1대6으로 패하며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화순중은 2014년 부임한 이기주 감독의 지도 아래 최재원, 정승원 등을 주축으로 꾸린 마운드와 탄탄한 수비로 ‘짠물야구’를 선보이며 전국무대 평정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화순중은 대구중을 4-2, 청주중을 7-2, 천안 메티스를 6-5, 부산중을 4-2로 연파하며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 12강에서 안산중앙중을 4-2, 8강에서 온양중을 9-8, 준결승에서 서울 성남중을 7-4로 꺾으며 승승장구했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3학년 12명 포함 35명의 선수단이 ‘원팀’으로 똘똘 뭉친 화순중은 이번 대회 준우승을 밑거름 삼아 오는 8월 백호기중학야구대회 등 올해 잔여 3개 대회에서 전국을 제패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기주 감독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팀 전력을 멋지게 잘 추슬려 반드시 전국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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