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소크라테스가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김도영의 투런포, 소크라테스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2위로 올라선 삼성과의 승차 3게임을 유지하며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3위, LG는 4위로 내려앉았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7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은 윤영철은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연타석 홈런(13·14호)을 날린 소크라테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고, 김태군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린 김도영은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단, 1개의 홈런만을 남겨두게 됐다.

KIA는 2회 볼넷만 3개를 얻어 선취점을 따냈다.

김태군의 2루타,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연속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에는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김도영이 한화의 두번째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도영의 시즌 19호 홈런이다.

기세를 올린 KIA는 5회 2점을 더 보태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나성범의 2루타와 이우성의 볼넷,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6회초 KIA에게 위기가 찾아오며,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1사 후 볼넷과 땅볼 타구 포구 실책, 몸에 맞는 볼로 내준 만루 상황에서 노시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이어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스코어는 5-3이 됐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소크라테스의 투런포 한방으로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는 한화의 세번째 투수 김범수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1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소크라테스는 8회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작렬, 스코어 8-3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IA는 곽도규가 9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승리를 따냈다.

KIA는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전 위닝시리즈 확보에 나선다. KIA 선발투수는 황동하가 예고됐고, 한화는 바리아가 마운드에 오른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