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법무사협회 제23대 협회장에 이강천(사진) 법무사가 취임한다.

23일 대한법무사협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3층(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이 당선자의 취임식을 갖는다.

광주전남지방법무사회 소속 이강천 법무사는 지난 4일 실시된 대한법무사협회 제23대 협회장 선거에서 투표 참여자 6천103명 중 3천50표를 얻어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협회장에 당선됐다.

전국법원공무원노조 위원장 출신인 이 당선자는 하한 없는 보수 규정으로 등기 덤핑 등 시장 교란의 원인이 되고 있는 현행 ‘보수표 폐지’를 전면에 내걸어 재선에 도전한 현 이남철 협회장 등 2명의 후보를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86.41%라는 높은 투표율 속에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회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 당선자의 취임으로 현행 보수표 폐지 추진은 물론 ▲소액사건대리권 입법화 ▲임차권설정등기 법제 의무화 ▲특조법의 재입법 추진 ▲등기소 민원상담제 폐지 ▲금융기관과의 부당한 보수협약 폐지 ▲셀프 등기 근절 등 공약들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58년생인 이강천 당선자는 영암 출생으로 전국법원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고 대법원과 공조해 법원 사법보좌관제 도입 및 시행, 미래등기시스템 졸속도입 반대 서명운동 등을 주도한 바 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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