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버려지는 것들이 쓸모 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업사이클링 전문업체 ‘플라스틱 정류장’ 초청 팝업 전시 ‘이번 정류장은 플라스틱 정류장입니다’를 연다.<사진>

플라스틱 정류장은 1995년 문을 열고 지역의 다양한 작가들과 협력해오며 이웃과 마을, 나아가 지역과 함께해오고 있다. 2016년에는 서구 발산마을에 문을 열어 일상 속 마을에서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제공 중이다.

이들은 마을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자원을 다시 사용하게끔 자원관리장 역할을 자처한다. 마신 우유팩을 화장지로 교환해 마을에 기부하거나 캔과 공병을 모아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활동 등을 통해 현재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쓰임새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문명의 중추를 이루는 물질이자 환경오염을 상징하는 플라스틱의 특성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플라스틱을 이용해 제작한 상품과 전시를 위해 콜라보 키링을 제작한 광주 작가 이조흠·정승원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기후위기, 미세 플라스틱 등 환경문제가 피부로 와닿는 오늘날, 이번 전시가 환경에 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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