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토 농장의 주력 상품인 라벤더와 스테비아. 라벤더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 스트레스나 무기력증 및 불면증에 탁월하며 스테비아는 일반 설탕보다 200-300배 높은 천연감미료로 고혈당 예방에 좋다.

최성희 대표

“십수년에 노력 끝에 사계절 재배 가능한 허브만을 골라 건강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석곡로에서 지난 2010년부터 ‘분토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성희 대표.

최 대표는 이곳에서 친환경 방법으로 10종(라벤더·스테비아·초코민트·애플민트·스피아민트·레몬밤·바질·어성초·구절초)의 허브차를 생산·관리하는데 1년간의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다.

허브(herb)는 잎이나 줄기, 뿌리 등을 음식에 풍미를 더하거나 약용 혹은 관상용으로 사용하는 식물을 말하며 특성에 따라서는 화장품, 약, 소품, 방충제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겨울철 추위를 달래기 위해 마시는 따뜻한 허브차는 해당 식물의 유효 성분을 그대로 담은 훌륭한 건강 음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러한 건강한 식품 음료임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지오푸드(GEOfood)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지오푸드’는 세계지질공원 지역향토음식 브랜드로, 지질공원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생산된 농산물·음식·음료에 국제적 브랜드를 적용해 지질공원 식품에 경쟁력을 높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협력업체다.

최 대표의 주력 상품은 라벤더와 스테비아다.

라벤더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 스트레스나 무기력증 및 불면증에 탁월하며 스테비아는 일반 설탕보다 200-300배 높은 천연 감미료로 고혈당 예방에 좋다.

라벤더는 꽃과 잎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잎과 꽃을 정성스럽게 하나하나씩 따야 하며 스테비아는 줄기를 잡고 훑어서 잎을 채취한다.

이렇게 채취한 잎과 꽃들은 세척을 한 뒤 밝은 색상을 입히기 위해 건조기에 72시간 건조시켜 저온창고에 보관한 다음 판매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병에 담아 팔고 있다.

주문이 있을 경우에 병에 담는 이유는 잘 건조시킨 허브도 온도와 습도에 따라 맛이 변할 수 있어 번거롭지만,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최 대표가 고집하는 판매방식이다.

이러한 최 대표도 지금은 십수년의 생활을 몸으로 견뎌 많은 노하우를 터득한 상황이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석곡동 특성상 노인들이 많아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며칠 걸려 만든 허브제품이 대기업에 제품에 비해 비싸다 보니 사람들이 찾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결과 현재 주말농장, 허브족욕체험장, 문화센터 강의 등 허브의 효능을 알리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스테비아를 이용한 딸기젤리 신제품도 만들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광주시의 도움으로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최 대표의 미래 계획은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편하게 쉴 수 있는 상생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곳은 10종의 허브차를 종류별로 사계절 재배해 늘 푸르다”며 “내방객과 지오푸드를 보고 오시는 분들이 건강한 공기 마시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등산 아래 이런 좋은 동네가 있다는 것을 많은 시민분들이 알고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전시나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자리를 제공해 모두 함께 상생하는 장소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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