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들이 만든 독특한 안무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발레단은 다음달 5-6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기획공연 발레살롱콘서트Ⅱ ‘단원안무전’을 선보인다.

‘단원안무전’은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잠재적 재능을 발굴해 미래의 지도자와 안무자 양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올해 단원안무전에는 하승수·공유민·곽지오·노윤정 4명 단원이 참여한다.

첫 번째 작품은 하승수 단원의 ‘지나야 보이는 ‘헛’ 후회’다. 시간의 흐름 후에 느끼는 ‘후회’, ‘미련’이라는 감정의 몸짓을 담았다.

다음 무대는 공유민 단원의 ‘이어도사나’다. 제주민요인 ‘이어도사나’는 뱃사람들이 바다에서의 삶과 죽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노래다. 인생무상과 애증을 담은 영원한 이상향에 대한 뱃사람들의 마음을 녹여냈다.

이어 곽지오 단원의 ‘10.29’ 무대가 준비됐다. 이태원 참사로 꿈도 펼치지 못하고 참사를 당한 젊은이들을 향한 애도의 몸짓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노윤정 단원의 ‘New Birth’는 무용수들의 화려했던 순간, 더 나아가 은퇴하는 순간, 그 이후의 삶을 그려야 할 때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총연출을 맡은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올해 단원안무전은 더욱 성숙한 무대로 급성장한 단원들의 안무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인의 개성 넘치는 안무는 참신함과 도전정신, 열정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7세 이상(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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