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화)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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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유통업계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 실천을 위한 ‘착한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일상 속 환경 보호 활동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마련한 녹색 소비주간을 맞아 6월 한 달간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한 ‘그린장보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린 장보기’는 고객의 친환경 쇼핑을 독려하는 ESG 활동 중 하나로 친환경 상품 가격 할인, 그린카드 사용 시 에코머니·탄소 중립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 등이 주 내용이다.
먼저 ‘자연주의’ 브랜드 제품들을 30% 할인해 친환경 소비를 돕는다. 고구마, 토마토, 유기농 황토 쌀 등 수요가 많은 농산물부터 유기농 신안 갯벌김, 가바 현미 쌀밥 등 가공 식품과 올리브유, 유기농 미숫가루·우유·그릭요거트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준비했다.
개인이 보유한 그린카드로 결재 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하는 행사를 진행해 친환경 제품 구매를 독려했다. 에코머니는 그린카드와 연계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 활동 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2천원 이상 구매 시 탄소 중립 포인트 1천원을 제공하고, 유통업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앱을 통해 영수증을 발행하면 건당 100원을 추가 적립해준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3M 수세미, 청소 용품 등 다 쓴 플라스틱 제품을 수거하는 ‘가플지우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약자로 이마트, G마켓, 3M, P&G 등과 자원순환사회연대, 해양환경공단 등 NGO 정부 기관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연합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ESG 경영 성과와 정책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국제협약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해 사업 운영 전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ESG 경영 슬로건인 ‘다시 지구를 새롭게, 함께 더 나은 지구를 위해(Dream Together for Better Earth)’를 선포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에 가입, 204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이행안과 세부 전략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에는 전국 90개소의 태양광 에너지 설비로 전년보다 42.4% 증가한 약 1천600만 킬로와트시(㎾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7천384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롯데온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분기마다 유해 성분을 줄이고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비건 제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클린뷰티’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 5월 클린뷰티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비건 클렌징, 스킨케어, 선케어 등 클린뷰티 상품에 10% 할인 쿠폰을 제공해 최대 53%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고 일부 상품 구매 시 엘포인트 2천점과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물 사용이 적은 친환경 비누,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샴푸 바, 못난이 감자를 재활용한 감자 패드를 비롯해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인증 성분과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세안제 등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해 높은 인식 수준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유통업계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모션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매출 상승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솔 기자
정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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