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지구 일대 유흥업소에 불법으로 접객원을 공급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보도방 업주가 구속됐다.

3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성매매처벌법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A(47)씨를 최근 구속했다.

A씨는 광산구 첨단지구에서 미등록 유료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인근 유흥업소에 접객원을 공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약 10년 동안 첨단지구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보도방을 운영해 온 것으로 보이는 A씨가 최근 4개월간 성매매를 알선하며 얻은 부당 수익은 7억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광산경찰은 A씨로부터 성매매 종사자를 알선받은 유흥업소 업주 24명,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모텔 업주 2명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7일 첨단지구 유흥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배경에 ‘보도방 운영 이권’이 있다는 인지에서 비롯됐다.

이와 별개로 광산경찰은 A씨 등이 성매매 알선 등 불법 영업으로 얻은 범죄 수익의 환수를,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강일원 광산경찰서장은 “성매매 알선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고 성 문화와 풍속을 해치는 등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무거운 범죄”라며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불법 보도방과 유흥주점 업주들은 물론 그 배후 세력까지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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