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을 받는 광주 남구의회 A 의원이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로 등록, 논란이 일면서 남구의회 의장 민주당 경선이 다음 달 3일로 연기됐다.

30일 광주 남구의회에 따르면 당초 후반기 의장 선거를 위한 민주당 경선이 29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소속 윤리감찰단이 광주 남구의회를 방문해 A 의원과 황경아 남구의회 의장 및 사무국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사무국 소속 여직원 B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A 의원이 지난 26일 제9대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경선 후보로 등록한 데 따른 것이다.

감찰단은 ‘성희롱 의혹 관련 문제 처리 진행 절차’, ‘피해자 보호 조치’ 등 해당 사안을 조사했으며 29일로 예정됐던 남구의회 의장 선거를 위한 민주당 당내 경선을 오는 7월3일로 미룬다고 통보했다.

황경아 남구의회 의장은 “현재 중앙당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이와 별개로 남구의회 차원에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기 위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본보는 A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주성학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