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회원의 ‘손잡이 없는 헤어드라이어’ 수상작품.

광주디자인진흥원은 1일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KDM+(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 정혜원 회원의 ‘손잡이 없는’ 헤어드라이어 디자인 등 3건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955년 창설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하며,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정 회원이 수상한 헤어드라이어(U-DRY)는 누구나 머리를 편하게 말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손잡이가 없는 벽걸이형 디자인으로, 양 손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박상우 회원의 선풍기 디자인(Breeze through the gaps)은 기존 선풍기의 형태와 달리 ‘틈새’로 나오는 바람에 대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지민 회원이 출품한 ‘봄(Bom)’은 수어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디바이스 디자인으로 이를 사용할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레드닷 어워드 본상 수상은 광주KDM+ 회원들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현장실무형 디자인 인재 양성과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KDM+는 지역 대학생 가운데 역량있는 디자인 인재를 선발, 세계 일류 수준의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실무형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올해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회원 24명을 대상으로 디자인 연구,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과 특강 등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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