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수차례 정기총회가 무산돼 공석이었던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이하 5·18 부상자회)의 신규 집행부가 꾸려졌다.

1일 5·18 부상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서 정기중앙총회를 열고 조규연(사진) 회장, 이지현·최창수 부회장, 김광호·김옥채 감사, 조상현·김점중 외 8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앞서 5·18 부상자회는 지난 3월2일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신규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를 진행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그동안 5·18 부상자회는 회원 간 갈등과 국가보훈부 정기감사에서 드러난 국가 보조금 비리 등으로 내홍을 겪어왔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2028년 6월까지 4년이다.

조규연 신임 회장은 “5·18 부상자회가 다시 오월 단체의 대표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단체에 불거진 문제를 바로 잡아 정상화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오월정신 계승과 대동세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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