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육상 투척 종목 최초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정지송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시장애인육상연맹 소속 정지송(26세, 삼호개발)이 대한민국 장애인육상 최초 패럴핌픽 투척종목에 출전한다.

정지송은 다음달 28일부터 열리는 파리패럴림픽 투포환던지기(F41)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정지송은 2017년 풍암고 3학년 재학시절 지적농구로 장애인체육을 시작해 2년 뒤 장애인육상으로 전환, 2020년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인선수에 발탁됐다.

2022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기록했고, 올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목표 순위는 5위지만 입상권과 최고 기록이 30㎝에 불과한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려 목표 그 이상의 도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육상전문체육지도자인 이상준 감독, 박영식 코치의 장기적 안목과 전략으로 정지송의 패럴림픽 출전을 지원했다.

이 감독과 박 코치는 체격이 다부지고, 힘이 좋은 정지송을 장애인육상으로 종목을 변경시키고 대한장애인육상연맹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국제대회에 출전 시켜 경험을 쌓게하는 등 장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에 정지송은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열린 2024 파리 그랑프리 장애인육상대회에서 11.07m로 개인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해 패럴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정지송은 “항상 곁에서 진심어린 조언과 지도를 해주시는 이상준 감독님, 박영식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나와 장애인육상의 꿈을 담은 투포환을 파리에서 후회없이 던지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 장애인육상은 이번 파리패럴림픽에 국가쿼터 3장을 획득했다.

이 쿼터로 정지송을 비롯해 경북장애인체육회 유병훈(휠체어레이싱 T53)과 전북장애인체육회 김민재(트랙 100m, 200m F36)가 함께 파리에서 힘찬 도전을 펼친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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