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_김황균(左), 모듬북_도경한

‘여름밤 선선히 불어오는 합창 하모니’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하반기 첫 정기연주회 ‘여름밤의 휴식’을 연다.

공연 객원지휘자로는 정현관 미국 샌디에이고 캔트아모어 합창단 음악감독이 나선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해외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첼리스트 김황균의 첼로와 도경한 광주시립창극단 기악부 상임단원의 모듬북 협연이 이날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영국 작곡가 프레더릭 딜리어스가 합창을 위해 작곡한 무반주 6성부 ‘To be sung of a summer night on the water’로 서막을 장식한다. 여름밤 펼쳐지는 물 위의 모습을 시적이고 꿈같은 분위기로 표현한 곡이다.

다음 무대로 아름다운 우리 시가 녹아있는 한국가곡 ‘별’, ‘내 마음’, ‘가고파’를 들려준다. 이어 첼리스트 김황균이 사랑의 세레나데 ‘내 마음의 작은 별’과 자연의 평화로움을 담은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를 아름다운 첼로 선율로 펼쳐낸다.

공연 후반부는 여성합창과 남성합창 무대로 각각 꾸며진다. 부드러운 여성합창으로 ‘두껍이’, ‘살랑살랑 초록바다’, ‘노래는 즐겁다’ 무대를 선사하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오페라 리골레토 중 아리아 ‘여자의 마음’이 섬세하고 강렬한 남성합창으로 울려 퍼진다.

이날 마지막 무대로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 1970-80년대 대표곡 ‘돌아와요 부산항’ 등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로 관객 참여를 유도하며, 한국민요 ‘개구리소리’, ‘거짓부리’, ‘아리랑’이 흥겨운 모듬북 합주와 어우러지며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무더위로 지친 일상 ‘여름밤의 휴식’ 같은 합창 공연을 통해 나만을 위한 여유를 찾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4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광주시립합창단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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