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신수정, 서용규, 채은지

광주시의회 개원 34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광주시의회는 8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신수정(51·더불어민주당·북구3) 의원을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전체 23표 중 찬성 16표, 무효 4표, 기권 3표를 얻었다. 1991년 7월 지방의회 출범 이후 광주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다.

현재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민주당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서 1차 투표에 이은 결선 투표 결과, 초선의 강수훈(서구1) 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신임 신수정 의장은 “협치와 소통으로 합리적이고 세련된 의정 활동을 하겠다”며 “시민의 삶에서, 시민의 시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출신인 신수정 의장은 제 5·6·7대 북구의원을 지냈으며 제8·9대 광주시의원 재직 중 ‘전국 최초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 제정’ 공로로 행정안전부 지방의회 우수 사례 최우수상,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 조례 최우수상, 2년 연속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서용규(67·민주당·비례) 의원과 채은지(37·민주당·비례) 의원, 김용임(국민의힘·비례) 의원이 나서 과반을 득표한 서 의원이 제1부의장으로 당선됐다. 나머지 2명의 후보 중 채 의원이 15표, 김 의원이 5표를 얻어 채 의원이 제2부의장에 선출됐다. 채은지 부의장은 역대 최연소다. 후반기 의장단 임기는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행정자치위원회·환경복지위원회·산업건설위원회·교육문화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장은 오는 11일, 운영위원장은 오는 16일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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