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MZ세대 수요에 딱 맞는 현금성 육아수당 정책을 실시하며 2022년 대비 출생아 수 2배 증가로 직접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 강진군 출생아 수는 93명으로 이는 2022년 1년 동안 태어난 출생아 수 93명과 같은 숫자다.

육아수당 시행 연도인 2022년 상반기 출생아 45명과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엔 48명이 늘어 무려 106.7%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3년 같은 기간 출생아 82명과 비교해도 11명이 늘어 13.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관내 계속 거주자의 출산 비율이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75%를 차지해 육아수당이 지역 간 이동이 아닌 관내 거주자의 출산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실질적 인구 순증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육아수당은 2022년 10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6월말 기준, 누적 3천218명, 20억8천만원이 지급됐다.

84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강진 육아수당은 제도 시행 이후 2022년 출생아 수 93명에서 2023년 출생아 수 154명으로 65.6%가 증가해 2023년 합계출산율 1.47명으로 전국(0.72명)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강진군은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맘편한센터, 목재놀이터, 강진만 생태체험관 등 놀이시설 확충, 강진군육아지원센터, 강진형 아이돌봄플러스 등 돌봄 강화, 교육발전특구 지정, 빈집 리모델링 등 교육을 비롯한 주거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 육아수당과 같은 현금성 정책이 출산율 반등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며 “지방정부에서 인증된 우수 정책을 중앙정부에서 적극 채택해 국가적 출산율이 올라갈 수 있는 도화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정영록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