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정형조 제5대 광주 동구자율방재단 취임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재난 없는 안전한 동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정형조(69·사진) 제5대 광주 동구자율방재단장이 지난 9일 동구 충장동행정복지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4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취임식에는 임택 동구청장, 동구의회 문선화 의장과 노진성 부의장, 홍기월·박미정 광주시의원, 동구 자율방재단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단장은 취임식에서 “부족한 제가 빛고을 1번지인 광주 동구지역 자율방재단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동구 방재단을 훌륭하게 이끌어 준 전임 단장님과 단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 단장은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어떠한 자연 재난도 극복할 수 있다”며 “재난 없는 안전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단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단원들 간 화합에 중점을 두고 실속 있는 자율방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직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더불어 방재단의 전문성 강화 및 지역사회와 공고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구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사 이후에는 전 단장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 전달과 함께 축사가 이어졌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는 학동 참사라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자율방재단의 힘이 컸다”며 “앞으로도 동구민의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자연재난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때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여겨진다. 신임 단장님, 단원들과 함께 동구의회도 이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1996년부터 광주 동구 곳곳에서 30여년 넘게 주차장을 운영해왔으며, 현재는 부동산 임대업을 병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충장동 주민자치회 기획분과장으로 활동, 충장축제 등 관내 큰 행사들의 기획·운영을 도맡아 왔다.

이러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정 단장은 광주시로부터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지난 4년간 광주 동구자율방재단을 이끈 강금수 단장의 이임식도 진행됐다. 강금수 전(前) 광주 동구자율방재단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함께 땀흘리며 고생해준 단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신임 단장에게도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장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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