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한 국회의원의 친척이 지난 4·10 총선 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홍보방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11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 국회의원과 친척 관계인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B씨는 A씨의 당선을 돕기 위해 선거구 밖인 화순에 사무실을 차리고 전화홍보방을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의원의 선거캠프 관계자들도 더불어민주당 경선 이후 허위 사실 공표와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9일 발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A 의원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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