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주택가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불법체류자들이 구속됐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상해·특수폭행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20대)·B(40대)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6시께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주택가에서 프라이팬과 부엌칼 등을 상대방에게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 흉기를 휘두르며 싸우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직장 동료 사이로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등 우려해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 /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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