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7-12월 ‘진ː소리’ 국악무대를 즐길 관람객 사전접수에 나선다.

‘진ː소리’는 판소리나 산조에 쓰이는 장단 ‘진양조’에서 차용한 표현이다. ‘긴 호흡으로 느리게 감상하는 전통 국악의 진짜 소리’를 뜻한다.

6명의 명인·명고가 선사하는 국악무대는 오는 2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여섯 번 진행된다.

26일 무대는 이지영 교수의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다.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는 명확한 기경결해와 호소력 있는 선율, 화려한 기교, 그리고 즉흥성으로 산조의 정수를 보여준다.

장단은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방지원이 맡는다.

이어 8월23일에는 권하경 명창의 서편제 박동실제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공연이 준비돼 있다.

9월27일 공연에서는 김선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차석단원이 김영재류 해금 긴산조 공연으로 해금산조의 진수를 선보인다.

10월25일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창이 나선다. 깨끗하고 정교한 소리가 특징인 그는 이날 보성소리 판소리 네 바탕 눈대목을 선보인다.

11월15일 무대에는 유소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이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공연을 들려주며, 마지막 무대인 12월6일 공연에는 주소연 명창이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선사한다.

‘진ː소리’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전화접수가 필수다.

사전 예약한 최대 40명의 관람객들이 다식을 즐기면서 출연자와 함께 소통하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접수는 전통문화관(062-670-8502)으로 문의해 희망하는 공연 날짜와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선착순 마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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