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자치구가 불볕더위에 대비해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동구가 쪽방촌 거주민을 돕는 신규 바우처 사업을 실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각 구는 지난달 17일부터 폭염 대비 취약 계층 지원 사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달 17일부터 취약계층 7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재난안전도우미로 지정된 방문간호사가 이달 말까지 1:1 방문을 진행, 폭염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교육하고 쿨토시·물파스·영양제 등 15종의 물품으로 구성된 ‘시원 꾸러미’를 전달한다.

북구도 지난달 24일부터 저소득 돌봄 이웃을 대상으로 냉방비·냉방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 이달 5일까지 500세대에 세대별 1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1천155세대에 선풍기, 양우산 등 여름 나기 용품을 전달했다.

남구는 오는 18일부터 관내 중위소득 100% 이내인 취약계층 세대 680가구를 대상으로 냉방비 또는 냉방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달 중으로 18개 동 독거 노인 및 취약계층 5천여가구와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가정방문관리 등 건강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구는 올해 쪽방촌 거주민을 대상으로 착한가게를 통해 언제든지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착한 나눔 바우처’와 목욕탕을 이용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후대피소 쿠폰’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구는 관내 착한가게 21개소와 목욕탕 1개소와 협약을 체결, ‘쪽빛상담소’를 통해 등록된 쪽방 거주민 132명에게 교환권을 배부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쪽방촌 거주민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혜택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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