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 들어서면서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도 자유와 행복한 삶을 찾아 국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3만4천명이다.

공사판과 고시원을 전전하던 한 탈북민이 남한 부적응으로 재입북 하는 사례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이 다시 입북을 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탈북민의 가장 큰 애로는 주변의 왜곡된 시선이다. ‘탈북민은 사회주의 체제에 젖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노력은 하지 않고 지원만 받으려고 한다’ 등의 편견 때문에 북한에서의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며 구직이나 사회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탈북민 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 인권법이 2016년 10월에 제정됐으나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과 선입견 배제다.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이질감을 넘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손 내미는 친근한 이웃이 돼야 한다.

탈북민이 대한민국에 적응하기 위한 가장 큰 핵심은 우리가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이장규·담양경찰서 경비안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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