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맛집

오늘(22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은 '분식왕'과 '옆집 부자의 비밀노트', '가족이뭐길래', '대한민국 1프로' 등의 코너가 다양하고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여름 흥행 콩 칼국수, 화끈한 조연의 정체는?
2. 비 오면 매출이 2배! 털보 신사의 빈대떡
3. 가족과 생이별한 남자, 당나귀 때문에?
4. 제작 기간 1년, 한땀 한땀 K-명품 ‘안동포’


1. [분식왕] 여름 흥행 콩 칼국수, 화끈한 조연의 정체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여름만 되면 찾게 되는 맛집이 있다. 무더위로 사라진 입맛을 되살려준다는 오늘의 메뉴, 바로 서리태 콩국수다.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손님들 입맛을 사로잡은 오늘의 분식왕. 이 집의 여름철 별미 콩국수는 매일 국산 서리태 콩으로 직접 갈아 만들고 있단다. 여기에 땅콩 가루와 참깨를 더 해주면 더욱 고소한 콩물이 완성된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바지락 칼국수는 다른 재료 없이 오로지 다시 멸치와 채소로 4시간 동안 육수를 우려내주는 것이 비법. 특히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운 겉절이는 한입 먹는 순간 땀이 쏙 빠진다고~ 비법 양념장에 깔끔한 매운맛을 내주는 베트남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가루를 1대일 비율로 넣고 버무려주면 끝!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게 목표라는 분식왕을 만나본다(방학손칼국수)

2. [옆집 부자의 비밀노트] 비 오면 매출이 2배! 털보 신사의 빈대떡

경기도 안산시,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자리한 한 식당. 25년째 한 자리에서 유지 중인 ‘빈대떡 식당’이다. 이곳에 오는 손님들이라면 사장님 얼굴을 한 번만 보면 모두 기억할 정도로 특이한 인상착의를 가졌다는데 일단 코 아래로 덥수룩하게 덮인 수염이 포인트! 그래서 다들 '털보 사장님'이라 부른다. 평일 기준 하루 매출은 100만 원 정도이지만 비 오는 날은, 화창한 날보다 매출이 2배 정도 오른다고. 비 오는 날, 가게 앞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가게를 향해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옆집부자가 25년째 빈대떡 식당을 이어오게 된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매일 3시간씩 불리고 맷돌에 갈아 주문과 동시에 부치는 빈대떡에 있다. 빈대떡에 들어가는 것은 오직 100% 녹두에 소금뿐! 두 번째 비결은 빈대떡과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인 도토리! 충청북도 산골에서 나고 자란 도토리를 직접 공수해 갈아서 쑨다는 도토리묵은 중국산 그것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는데. 매일 장사하기 전 아내와 함께 도토리묵을 쑤는데 빈대떡과 그 맛이 잘 어울려 함께 잘 나가고 있단다. 옆집부자에게 특별한 취미도 있었으니 바로 색소폰 연주이다. 색소폰을 불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이 모두 눈 녹듯 사라져 안 불 수가 없다는데. 지금은 녹슬었지만 한때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낭만을 만끽하던 시절도 있었단다. 색소폰 불며 빈대떡 부치는 낭만 신사, 옆집부자를 만나보자(털보전풍경빈대떡).

3. [가족이뭐길래] 가족과 생이별한 남자, 당나귀 때문에?

태백산맥과 내리천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평화로운 영월 산기슭 일대에 의문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니- 바로 이세호(44) 씨가 키우는 당나귀 울음소리란다. 수십 마리 당나귀를 키우고 있단 그는 21살의 젊은 나이부터 당나귀를 키우기 시작!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당나귀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는데. 당나귀를 이용해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옮기는 외국의 모습이 나왔는데, 한국에서도 똑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 것! 그리하여 잘 다니던 대학교도 그만두고 당나귀 농장을 차리게 됐다는 세호 씨. 그러다 7년여 전, 우연히 마을 축제에서 당나귀를 끌고 온 세호 씨에 반해 뜨거운 열애를 시작한 유주희 (42)씨. 연애 6개월 만에 백년해로를 약속하며 현재 5살 아들과 3살 딸까지 가지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두 달 전, 영월군에서 위탁받아 동물원을 운영하더니, 아예 동물과 함께 살겠다며 농장 옆에서 기숙 생활을 시작한 남편! 잠시라도 눈을 떼면 사고 치기 일수인 5살 개구쟁이 아들과 매일 안아 달라, 업어 달라 떼쓰는 3살 딸의 육아를 독박 쓴 아내는 동물에만 남편의 부재가 때론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 아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이 아빠 얼굴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일주일에 한두 번씩 농장을 찾아오는 것뿐이라는데. 오랜만에 본 아빠와 노는 게 즐거워 집으로 갈 때면 울며불며 떼쓰기 바쁜 아이들. 부부는 언제쯤 한지붕 아래 같이 살 수 있을까?

4. [대한민국 1프로] 제작 기간 1년, 한땀 한땀 K-명품 ‘안동포’

올여름 긴 장마와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 이 기분을 단 한 번에 날려줄 오늘의 대한민국 1%를 찾아 경북 안동으로 출발. 도착한 곳은 국가 무형유산 제140호 ‘삼베 짜기’를 계승 중인 안동 금소마을. 안동 지역에서 재배된 대마를 원료로 생산된 삼베는 ‘안동포’라 불리는데 경북 무형유산 제1호란다. 땀 흡수와 통기성이 매우 우수해 여름에 딱 맞는 옷감 안동포는 크게 열세 번의 과정을 거쳐 만드는 아주 귀한 우리의 전통 옷감이다. 일 년 내 몸이 닳도록 해야 얻을 수 있는 안동포. 침을 발라 삼베를 쪼개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이에 골이 나는데 여기서 ‘이골난다’라고 표현이 나왔다. 특히 안동포는 다른 지방과 달리 벗겨 낸 껍질에서 다시 겉껍질만 훑어내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속껍질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 품질이 우수하다. 마을 자체가 이미 대한민국 1%! 하지만 제작진, 오늘은 1% 중 0.1%를 찾는다! 안동포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안동포 짜기 이수자이자 민화 작가 박금화(69세) 씨. 박금화 씨는 어떻게 하면 안동포를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안동포에 민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나아가 안동포에 천연 염색을 더 해 다양한 의상과 모자, 가방, 생활용품 등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전통 섬유 안동포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박금화 씨의 아름다운 도전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안동포 이야기, 지금 만나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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