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맛집

오늘(23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은 '저 푸른 초원 위에',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커피 한잔할래요?' 등의 코너가 다양하고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입주까지 5년? 교사 부부의 100년 한옥
2. 전반전, 후반전에 짜릿한 연장전까지?
3. 역도선수 딸이 꽃처녀가 된 이유
4. 본업은 농사꾼! 부업은 바리스타?


1. [저 푸른 초원 위에] 입주까지 5년? 교사 부부의 100년 한옥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간 곳은 전라남도 순천! 이곳에 평일에는 학생을 가르치고 주말엔 100년의 세월을 가지고 폐허에 가까웠던 한옥을 고치는 교사 부부가 있었으니. 바로 김종국(43) 이엄지(39) 김다온(6) 가족이란다. 2년 전 사방이 공사판이었던 모습으로 만났던 가족! 그러다 5년 만에 드디어 꿈의 입주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운 얼굴을 다시 찾아갔다. 본채와 행랑채, 창고에 마당까지 250평이 넘는 대규모의 한옥은 부부가 직접 도면을 그리고 고치다 보니 공사가 더욱 더뎠단다. 한옥의 외관과 뼈대를 그대를 간직한 채 직접 가구를 짜고 문살에 유리까지 끼우다 보니 리모델링 5년 차에도 100% 완공은 아니라는데. 사실 집을 새로 짓는 게 나을 수준의 비용이 들었다 보니 의도치 않은 슬로우 라이프 리모델링까지 즐기게 되었다고. 부부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집의 얼굴이라는 부엌과 화장실! 월넛 합판으로 만든 빌트인 가구에 타일 한 장까지 고른 만큼 두 사람의 애정 어린 공간이라는데. 공사판에서 만났던 반가운 가족의 근황을 2년 만의 집들이와 함께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퇴근후N] 전반전, 후반전에 짜릿한 연장전까지?

오늘의 퇴근길 MC는 '오늘N'의 안방마님 박지민 아나운서! 여기 좁은 골목에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로 퇴근한 직장인들 유혹하는 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사당역의 명물인 전집 골목! 식당 입구에서부터 전을 굽고 있어 골목을 걷기만 해도 눈뿐만 아니라 코도 즐겁다는데. 이 중에서도 압도적인 웨이팅 줄을 자랑하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 골목의 원조 격이라는 22년 전통의 전집! 다양한 6가지 전을 즐길 수 있는 모둠전이 이곳의 시그니처인데. 남다른 서빙 방식으로 손님들 마음을 사로잡았단다. 축구도 전반전과 후반전이 나뉜 것처럼, 손님들이 식은 전을 먹지 않도록 총 두 판에 나눠서 전을 서빙하는 것이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라고. 퇴근 후 전반전에 후반전! 새우전과 육전으로 짜릿한 연장전까지 이어 나가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씻어 내는 지민 아나운서! 전을 느끼하게 먹지 않는 본인만의 필살기도 선보였다는데. 아삭하고 매콤한 고추에 전을 돌돌 싸 먹는 건 물론, 얼큰, 칼칼한 김치찌개를 곁들여 입맛 리셋까지 제대로 시켜줬단다. 여기에 생일을 맞아 전집을 찾은 또래 직장인 손님들과의 텐션 폭발 토크까지! 장마철, 입맛과 감성을 동시에 사로잡는 전집 골목에서 퇴근 후 한 끼를 즐겨보자!(전주전집-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3. [이 맛에 산다] 역도선수 딸이 꽃처녀가 된 이유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충남 부여의 꽃 농장. 이곳에 아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청년 농부가 있었으니. 바로 역도선수 생활하다 꽃 농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계정은(34) 씨다. 중학생 때부터 역도선수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석권한 유망주였지만 힘든 운동이다 보니 그만큼 부상도 잦았다는데.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20대 중반에 꿈을 접게 되었단다. 운동을 그만둔 후 살길이 막막했다는 정은 씨. 온갖 공장을 돌며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런 그녀의 인생을 바꾼 것은 다름 아닌 꽃이었다는데. 9년 전, 꽃은 따기만 하면 된다는 엄마 남성숙(58) 씨의 말을 믿고 시작하게 된 꽃 농사. 하지만 농사는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으니. 그 바람에 온 가족이 농사에 뛰어들게 되었단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농사를 짓는 가족. 그중에서도 정은 씨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아버지 문상주(62) 씨란다. 정반대의 성향이지만 쿵짝이 잘 맞는다는 부녀. 힘을 쓰는 일은 역도선수였던 딸 정은 씨의 몫이고 세심한 일은 소녀 감성인 아버지의 몫이란다. 온종일 붙어있으며 티격태격한다는 두 사람은 사실 20년 전 어머니의 재혼으로 연을 맺은 가족이라고! 당시 사춘기 중학생이었던 정은 씨는 새 아빠가 낯설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고 2년 동안 아저씨라도 불렀다는데. 이후 역도 대회가 열릴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상주 씨의 진심이 통해 진정한 가족이 되었단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끈끈한 마음으로 이어진 부녀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본업은 농사꾼! 부업은 바리스타?

경기도 평택에 가면 매일 아침 논길을 달리는 몸짱 농부가 있다는데! 95년생인 김준식(29) 씨가 주인공이다. 본업은 논농사와 복분자 농사를 짓는 농사꾼이지만 부업은 바리스타라는 준식 씨! 논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한옥 카페의 주인장이라고. 5대에 걸쳐 살던 한옥을 고쳐 아버지 김태동(69), 어머니 이 은범(61) 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단다. 1956년 고조할아버지가 수원에서 마차에 나무를 싣고 와서 지은 집이라는 한옥. 농사를 지으며 가족들이 대대로 살아오다가 한옥 자체가 단열에 취약하다 보니, 리모델링보다는 바로 옆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을 택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고택을 개조해 카페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2020년 2월 그 첫 삽을 떴다는데. 우리 쌀로 빚은 약과, 주악, 양갱 등을 만들어보자, 다짐하고 8개월 동안 메뉴 개발에 몰두한 결과! 직접 농사지은 작물로 만든 특별한 전통 디저트와 음료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평택 찹쌀을 넣어 막걸리와 반죽 후 튀겨 즙청에 재운 주악, 그리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약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쌀 젤라토는 기본! 직접 농사지은 복분자 청으로 만드는 라테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을 심하게 좋아하는 몸짱 농부라는 준식 씨. 새벽부터 논 주변을 조깅하듯 뛰며 양수기는 잘 돌아가는지, 벼 생육 상태는 어떤지 확인하고 카페로 출근한다는데. 가족들의 추억이 그대로 담겨있는 대를 이어온 한옥 카페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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