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하 광주노동청)이 최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지게차 사망사고와 관련해 해당 공정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23일 광주노동청 등에 따르면 전날 금호타이어 정련 공장 현장에서 운행 중인 지게차 12대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지게차 12대는 고무시트지 운반에 사용되는 것들인데, 지난 2일 노동자 A(40대)씨가 지게차에서 떨어지는 고무에 깔려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A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19일 만인 지난 21일 숨졌다.

이틀째 중단된 공정의 업무 재개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는 게 광주노동청의 설명이다.

다만 공장 측의 재발방지책 수립 여부 등을 고려해 해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노동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며, 광주경찰청도 지게차 운전자·안전관리자 등을 참고인 조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노동청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노사가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장은정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