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농협이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 지역 쌀 소비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광주농협본부는 28일 최근 화순 도곡면에서 관내 지역농협 상임이사 및 전무 14명이 참석한 2분기 심사분석회의를 진행한 뒤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이 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식생활 변화 등으로 2023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6.4㎏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쌀 재고 과잉과 다음 달부터 수확이 시작될 햅쌀 등으로 쌀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쌀 소비촉진에 독려하기 위해 나섰다.

광주 관내 농협에서는 사업추진용 고객사은품 및 사회공헌 후원물품으로 쌀과 누룽지 및 즉석밥 등 다양한 쌀 가공품을 적극 활용하고, 쌀 소비 촉진 및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현호 광주농협 본부장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 지원을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쌀 소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쌀 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인 27일 전남농협본부도 정남진 장흥 물축제장에서 쌀 소비촉진 및 우수한 전남쌀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행사에는 박종탁 전남농협 본부장, 오형주 관산농협 조합장,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축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홍보를 전개하며 떡과 쌀 도너츠를 비롯한 쌀 가공식품 나눔도 진행했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은 지난 6월 전남도에서 선정한 품목으로 ▲대상 담양‘대숲맑은 담양쌀’ ▲최우수상 순천‘나누우리’ ▲우수상 영암‘달마지쌀’, 해남‘땅끝햇살’, 영광‘사계절이 사는 집’ ▲장려상 강진‘프리미엄호평’, 무안‘황토랑쌀’, 나주‘왕건이탐낸쌀’, 장흥‘아르미쌀’, 곡성‘백세미’가 선정됐다.

박종탁 본부장은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는 현실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쌀 소비촉진 행사와 더불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의 수도권 판매 확대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추진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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