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선물Ⅰ’

위트 넘치는 조각으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조각가 조의현(조선대 교수) 초대전이 펼쳐진다.

다음달 30일까지 갤러리봄(담양읍 깊은실길 84-72)에서 열리는 ‘화려한 선물’ 전시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만나볼 수 있는 신작 25점을 선보인다.

2016년 광주 예술의거리에 개관한 이후 기획전 및 초대전, 아트페어 등을 통해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해온 갤러리봄은 최근 담양 복합예술단지 소아르떼로 터전을 옮기고 재개관 기념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 제목 ‘화려한 선물’에는 자신의 작업이 많은 이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할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작가는 유년의 기억과 일상적 순간에서 발견되는 해학적 위트에서 영감을 받아 브론즈와 테라코타를 무채색 질감으로 마무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여기에 현대적 채색 기법과 친숙한 레디메이드 소품이 일부 추가됐다.

전시에서는 화려한 색채와 위트 있는 표정·포즈가 결합된 ‘여인상’ 시리즈, 행운의 동물 유니콘과 아름다운 꽃, 풍요의 상징 사과를 매개로 한 ‘선물’ 시리즈 작업을 소개한다.

최정화 갤러리봄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창의적 세계와 그가 진행해온 예술적 탐구를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더운 여름날 작가의 작품이 보는 이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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