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추첨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광주 FC 이정효 감독, 정호연,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 임채민,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 박태하 감독, 울산 HD FC 김판곤 감독, 김기희. <광주FC 제공>

2024 코리아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른 광주FC는 울산HD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4강에는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울산HD,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가 진출했다.

광주와 울산, 제주와 포항은 코리아컵 첫 결승 무대 진출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광주와 울산의 준결승 1차전은 오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2차전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광주는 직전 코리아컵 8강에서 성남FC를 만나 전반 신창무의 멀티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실점하며 연장 접전을 펼쳤다. 광주는 연장 후반 빅톨의 극적인 헤더 골로 4강행을 확정하고 구단 최초 결승 무대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꺾고 2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최근 어수선한 상황에서 김판곤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광주와 울산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코리아컵 무대에서 격돌하게 됐다. 당시 광주는 16강에서 울산을 만나 0대1로 패배했지만 현재 리그에서 울산 상대 4연승을 거두며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는 25일 울산과 28라운드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광주는 코리아컵 4강에서 울산과의 맞대결이 확정됨에 따라 울산과 3경기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경기 일정 상 울산을 만난 것이 오히려 좋다”며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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