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삼계탕 가격이 지난 6월 기준 1만6천원을 웃돌면서 여름 보양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8일 광주지역이마트(광주·광산·봉선점)에 따르면 지난 7월12일부터 31일까지 백숙용 토종닭 매출이 전년 대비 61.7% 오르면서 큰 폭으로 신장했다.

지난 달 초복과 중복을 맞아 이마트에서는 하림 토종닭(1천50g)을 1만3천980원에 두마리 영계(500g*2)를 1만1천980원에, 삼계탕용 재료(황기, 능이버섯, 인삼, 대추 등)를 3천980원부터 7천980원에 판매했다.

필요한 재료를 모두 구입해도 2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4인 가족이 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달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보양식 재료로 별다른 손질 없이 넣어 먹을 수 있는 전복이나 다양한 재료와 긴 조리시간이 필요한 타 보양식에 비해 집에서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장어도 인기를 끌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보양식 매출은 초복이 가장 높고 중복과 말복으로 갈수록 매출이 줄어들지만 최근 들어 한낮 최고 기온이 35℃에 이르고 역대 최장 폭염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보양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매출 분석 결과 백숙용 토종닭 13.7%, 장어 9.2% 신장하며 여름 보양식 매출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정승기 이마트 광주점 점장은 “35℃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보양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소비자들이 보양식 재료를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정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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