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는 9일 “관내 300세대 이상의 대형 아파트 단지 48개소와 협조해 긴급상황 시 경비원의 도움 없이도 공동현관을 개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RFID(무선인식) 형식의 마스터키를 공동현관에 등록해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할 시 신고자 또는 경비원의 호출 대기 없이 공동현관을 통과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긴급 출동 시 경비원의 협조를 얻어 공동현관을 개방했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 협력으로 경비원의 부재 또는 지연에 상관없이 아파트 내부로 빠른 진입이 가능하게 되면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국승인 순천경찰서장은 “이 시스템은 긴급 출동 시간을 단축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순천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경찰은 이번 시스템 도입 이후에도 아파트 외 112신고가 집중되는 원룸,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도 공동현관 출입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긴급신고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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