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등에 따라 병원 운영에 차질을 빚은 전남대병원의 올해 상반기 적자 규모가 3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비례) 의원이 공개한 ‘2023-2024년 상반기 국립대병원 손실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남대병원의 손실액은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1천627억원)과 경북대병원(612억원)에 이어 국립대병원 중 전국에서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전남대병원은 손익 감소율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억원 가량 흑자였지만 올해 대규모 적자로 3천128%의 손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도 각각 손익 감소율 2천275%(195억원 적자), 1천961%(2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전남대병원은 출연금 국고 지원 비율 상향과 노후 의료 장비 첨단화를 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아 의원은 “국립대병원이 고사 위기에 놓인 만큼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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