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정승, 홍보희, 김기덕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기획공연 젊은 예인전 Ⅱ ‘전통의 재해석’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예술적 기량 및 경쟁력을 갖춘 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단원들이 준비한 무대다. 공연 구성과 연출, 안무, 출연을 모두 도맡아 완성한 작품들로, 전통음악부터 창작음악까지 각자의 개성이 담겨있다.

공연에서는 김기덕 단원의 ‘경기 호적풍류’를 시작으로, 허정승 단원의 ‘씻김:놀음’, 홍보희 단원의 ‘수수반고’, ‘도깨비의 밤’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음량의 태평소 연주를 사물 반주와 함께 선보이는 김기덕 단원의 ‘경기 호적풍류’로 막을 올린다. 김기덕 단원은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정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어지는 무대로 부드럽게 흐르는 춤사위 속 흥과 신명이 담긴 반고춤 ‘수수반고’와 신묘한 한국 전통 귀신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춤 속에 그려낸 ‘도깨비의 밤’을 홍보희 단원이 선보인다. 홍 단원은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전수자이자 대전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다.

마지막으로 허정승 단원이 ‘씻김:놀음’을 선보인다. 허 단원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기존 씻김굿과 다르게 음악 연주를 중심으로 남자 소리꾼이 가진 장점을 부각시켜 색다르게 표현한 무대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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