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한 민간 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과 별도로 광산구는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지난 25일 광주 광산구청과 SM우방의 대구 본사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관련자의 자택과 개인 자동차, 해당 아파트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SM우방이 광주 광산구 도산동에 2016년 12월 준공한 아파트가 2022년 말께 분양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사업 담당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후 광산구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와 별도로 사실관계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며 “행정 전반을 더 철저하고 엄격하게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옥근·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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