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로 붙잡혔다가 도주 18시간 만에 다시 검거된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의 신병이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됐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도주·도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A(20대)씨의 신병을 지난 1일 인계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15분께 불법 도박 혐의로 호송된 광산경찰서 앞에서 경찰을 뿌리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손을 등 뒤로 한 채 수갑을 차는 일명 ‘뒷수갑 상태’로 인근 야산으로 향했고, 신발이 벗겨진 상태에서 15시간가량 수풀 속에 몸을 숨겼으나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인근 주택가로 내려와 주민의 신고로 도주 18시간만인 오후 7시15분께 광산구 운수동 주택가에서 붙잡혔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A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나는 데로 강제 출국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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